실세 이방카·김여정 만났나?

미·북 정상 회동이 있었던 시각 판문점에 함께 있었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 부부장은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실세'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이날 미·북 회담에 양국의'퍼스트 패밀리'수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이방카 보좌관은 미·북 정상이 환담한 자유의 집 2층 VIP실 안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방카 보좌관은 판문점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김여정도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외교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판문점 부근에서 대면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남을 기점으로 양국의 실세로 꼽히는 이방카 보좌관과 김여정이 향후 미·북 협상에 어떤 형태로든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