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사라오름'산정 호수
태풍으로 만수 틈타


정말 그러고 싶을까?

태풍 '다나스'가 물러간 다음 날 만수를 이룬 한라산 사라오름 산정호수에서 한 탐방객이 수영을 한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25분께 한라산 사라오름 산정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장마전선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한라산에는 최고 1천㎜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이에 사라오름 호수에는 물이 가득 들어찬 상태였다.

관리소는 신고를 받은 뒤 진달래밭대피소 근무자를 현장으로 보냈으나 호수 안에 들어간 사람들을 찾지 못했다. 주위 탐방객들은 당시 여러 사람이 호수에 들어가 수영을 했다고 귀띔했다. 자연공원법에 따르면 공원구역에서 제한되거나 금지된 지역에 출입한 사람에게는 5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한라산 동북사면 성판악 등산로 근처에 있는 사라오름(해발 1천324m·명승 83호)의 산정호수는 오름 산정호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경관도 뛰어나 '작은 백록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