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주 이어 위스콘신주서도 5명 참사

총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수일 사이 가주는 물론 뉴욕과 위스콘신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시 브루클린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데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총기 난사가 벌어져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30분쯤 샌프란시스코 인근 길로이 지역에서 총기 난사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 발생했다.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죽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에 따라 달아난 또 다른 용의자를 찾는 중이다. 마침 이날은 길로이의 크리스마스 힐 파크에서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주제로 한 연례 마늘 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행사는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미국 최대의 음식 축제 중 하나다. 경찰은 "마치 영화처럼 (총성이) 3~5분 동안 지속됐고 사람들이 땅에 쓰려져 울부짖고 있었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배경을 조사중이다.

또 28일과 29일엔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티의 최대 중심지인 치페와 폴스 마을의 한 가정에서 총격범이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뒤 인근 지역으로 나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총 5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14.5km거리를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이 총격사건의 사망자 5명 가운데에는 총격 용의자도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사상자들의 이름과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범행 동기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