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물러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인 켈리 크래프트(57·여) 지명자가 31일 의회 인준의 벽을 넘었다. 이로써 7개월여간의 유엔주재 미국 대사직 공백이 해소되게 됐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크래프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6 대 반대 34로 통과시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유엔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 크래프트 지명자는 공화당의 오랜 후원자로서, 주(駐)캐나다 대사를 거쳐 유엔대사로 직행하게 됐다.

공화당의 '큰 손'기부자인 억만장자 광산업자인 조 크래프트의 아내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