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9%·샌더스 20%·워런 20% '박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 대선후보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박빙의 '3자 구도'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는 26일 발표된 몬머스대학의 민주당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과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20%,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관의 지난 6월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두 달 전 32%에서 13%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샌더스 상원의원과 워런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상승했다.

지난주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가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바이든 22%, 샌더스 19%, 워런 18%로 3명의 대선주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72%가 워런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고, 바이든과 샌더스에 대해서는 각각 70%, 65%가 같은 평가를 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바이든 선거캠프는 상대적으로 적은 표본을 대상으로 이뤄진 여론조사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의 전국 평균 조사에선 바이든이 27.2%로 샌더스(16.7%)와 워런(16.2%)을 크게 앞섰다는 점을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이번 몬머스대학 여론조사에서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8%,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각각 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