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클럽 첫 이적료 10억유로 돌파… 2위 PSG, 3위 레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선수단 구성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구단으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10억1400만 유로(약 1조3351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해 현재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는 같은 EPL 팀인 노리치시티가 사용한 이적료(3200만 유로)의 약 32배에 달한다.

CIES에 따르면 축구 클럽의 선수단 몸값(이적료) 총합이 10억 유로를 넘어선 것은 맨시티가 처음이다. 맨시티의 구단주인 석유 재벌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49·아랍에미리트)은 2008년부터 구단에 2조 원 이상을 쏟아부어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이적료 약 592억 원),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이적료 약 379억 원)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맨시티에 이은 몸값 2위 구단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조사됐다. 2017년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 유로(약 2923억 원)를 사용하기도 했던 PSG는 지금의 선수단을 꾸리는 데 총 9억1300만 유로(약 1조2023억 원)를 사용했다. 3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레알 마드리드(9억200만 유로)가 차지했으며 박지성이 뛰었던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위(7억5100만 유로)에 올랐다.

▣ 세계 최고액 축구 클럽 스쿼드 톱10

1. 맨체스터 시티 (10억 1400만 유로, 약 1조 3353억 원)
2. PSG(9억 1300만 유로, 약 1조 2023억 원)
3. 레알 마드리드(9억 200만 유로, 약 1조 1878억 원)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억 5100만 유로, 약 9890억 원)
5. 유벤투스(7억 1900만 유로, 약 9468억 원)
6. 바르셀로나(6억 9700만 유로, 약 9178억 원)
7. 리버풀(6억 3900만 유로, 약 8415억 원)
8. 첼시(5억 6100만 유로, 약 7388억 원)
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억 5000만 유로, 약 7243억 원)
10. 아스날(4억 9800만 유로, 약 6558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