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재리드 윌슨 부목사
사망 직전 남긴 "우울증과 싸우는중" 메시지 눈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대형 집회를 주도하는 초대형 교회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의 부목회자 중 하나이며, 마음 건강에 관해 다수의 저서를 남긴 재리드 윌슨(30·사진) 목사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교계지는 물론 워싱턴포스트 등의 주요 언론 역시 이 사건을 중요하게 다뤘다. 특히 그가 사망하기 직전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 때문으로 보인다.

재리드 윌슨 목사는 사망 당일인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 항상 자살 충동을 치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 언제나 깊은 우울을 치유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 언제나 PTSD를 치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 언제나 불안을 치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가 우리와 함께하기를 청하지 않거나, 평안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며 평안을 줍니다."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은 공식 성명을 통해 "그는 우울증에 계속해서 시달려야 했고, 자신의 계속되는 투쟁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그는 자살 충동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왔다"라며 "비극적이게도 그는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윌슨은 생전에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우울증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존재합니다. 또 이를 인정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삶은 소중하다’라는 걸 모두가 알기를 바랍니다”"등의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