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와 드론 결합한 '볼로콥터'비행
[싱가포르]

세계 최초 에어 택시 상용 서비스 런칭 목표

헬리콥터와 드론을 결합한 형태의 에어 택시인 '볼로콥터(Volocopter·사진)'가 싱가포르 도심에서 첫 시험 비행을 했다.

독일 현지에서 시제품을 이용해 시험 비행을 한 적은 있지만 빌딩 밀집 지역에서 시험 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지역 비행도 처음이다. 볼로콥터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항공시스템이자 이 무인항공기를 개발한 회사 이름이기도 하다. 볼로콥터는 세계 최초로 에어 택시 상용 서비스를 런칭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전기 수직 이착륙 기술을 채택한 에어 택시 시장은 오는 2040년 1조 5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을 겨냥해 전세계적으로 215개 이상의 무인 항공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볼로콥터는 이번에 싱가포르 도심에서 3분간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항공기는 2인승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와 18개의 모터를 내장하고 있다.

볼로콥터는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인텔, 다임러 AG, 길리홀딩그룹 등이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9천5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볼로콥터는 오는 2022년 볼로콥터의 개량 모델인 '볼로시티(VoloCity)'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볼로시티는 시속 110km의 속도로 35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볼로콥터는 도심내를 빠르게 이동하려는 비즈니스맨, 교통 지체를 피하려는 직장인,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에어 택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