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가장 많은 영향"

피임약을 복용하는 10대 소녀들이 우울한 증상을 보이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CNN은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복용한 10대, 특히 16세 소녀는 약을 먹지 않는 또래보다 더 많이 울고 자고 먹는 등 우울증 증상을 보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리검여성병원과 흐로닝언대 의료센터, 레이던대 의료센터 연구진들은 지난 2005년부터 16~25세 사이 여성 1010명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3년에 한 번씩 즐거움, 슬픔, 식사, 수면, 울음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조사 결과 피임약을 복용한 16세 소녀들이 우울증 증상 점수가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이 약 복용을 시작할 때, 10대나 그의 부모들이 청소년기 피임약 복용을 고민할 때 하는 흔한 걱정 중 하나가 즉각적인 우울증 위험"이라며 "여성 대부분은 10대 때 처음 피임약을 먹기 시작한다. 10대들은 많이 감정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