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로… "공수처· 선거법 저지 투쟁 계속"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가 29일 단식을 중단했다. <관계기사 6면>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8일동안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다, 지난 27일 밤 11시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황 대표는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가)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 회복 중에 있다"며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저지와 '3대 친문(文) 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을 다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의 나라 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단식투쟁 동안 함께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도 함께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