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찬반 여론 팽팽…여론조사 막상막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가운데 미국 내 찬반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계기사 5면>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이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4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원의 83%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만큼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답변한 반면 공화당원의 23%만이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원의 77%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민주당원의 17%만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4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더힐-해래스X 여론조사는 17~18일 100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18일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국민 11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