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송년 특별인터뷰> LA시의회 4지구 재선에 도전하는 '데이빗 류' 시의원

"올해 결혼으로 심적으로 크게 안정 앞으로 시정에만 전념
지난 경험 바탕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한단계 더 도약

"존 이 시의원 시의회 진출 쾌거...한인 관련 이슈 적극 협력
미흡했지만, 커뮤니티 대변에도 더욱 앞장 서겠다."

LA시의회 4지구 시원직 재선에 도전하는 데이빗 류 시의원이 본보를 찾아 이번 재선에 나서는 각오 및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류 시의원은 "4년전 선거에서는 넘버 원 이슈가 부동산 개발업자 후원금 문제로 시의원들이 이권이 개입되는 사안에 대해 깨끗한 정치를 해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선거에 임해 당선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후원금 문제 법제화 및 홈리스 문제 해결, 그리고 LA시 내 오래되고 작동이 되지 않는 시스템 개혁을 모토로 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류 시의원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글·사진 조한규 기자>

▣최근에 결혼을 했다. 먼저 축하드린다.
-감사합니다. 정치인들의 아내들은 많은 행사에 함께 동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아내(레지나 류)가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있어 시정을 살피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저 또한, 아내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년의 시의원 생활을 돌아본다면.
-이반 버크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 시절 6년, 사우스 LA에서의 커드렌 정신병원의 정부 담당 디렉터이자 대변인으로 6년, 그리고 현재 시의원로서의 4년 모두 16년입니다. 시의원 당선 직후 여전히 일선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커 보좌관에서 정치인으로 태어나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보좌관으로 미디어를 대했을때와 지금은 너무 다릅니다. 한 가지 이슈에만 매달리 수 없기에 정말 시간이 부족합니다.

▣존 이 시의원 등 이제 한인 시의원이 두명인데.
-시의회 내에서 협력을 잘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의원이 되면 거의 1년동안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특히 이 시의원은 당선되자 마자 다시 선거를 치르게 돼 매우 바쁩니다. 한인 관련 이슈 배려하면서 서로협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재선 캠페인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초선 선거 당시에는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3월 선거는 대통령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11월 기준) 후원금액이 85만 달러로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지난 4년 동안의 업적을 알리는데 주력해 내년 3월 선거에서 과반을 획득해 재선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선이 된다면, LA시 내 작동이 되지 않고 있는 시스템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LA타임스가 지적한 부동산 개발업자 후원금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받아 시민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다. '캠페인 파이낸스 리폼'(Campaign Finance Reform) 법안이 지난 4일 LA시의회 전체회의에서 참석의원 13명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됐다. 지난 4년 동안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정의, 부동산 개발업체 리스트업, 그리고 리스트업에 대한 이의제기(challenge) 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작은 실수(약 1800건의 후원금 가운데 11건, 8000달러 정도)가 있었지만, 모두 클리어됐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4년 동안 한인 비영리단체가 정부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급 출산 휴가, 아동 세이빙스 어카운트 등 한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시 차원의 법 입안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마,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스토리가 아메리칸 스토리라고 자부합니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한인사회에 긍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