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공유 '예수탄생화'화제…"엄마를 쉬게 하자"

바티칸

마리아 대신 아기 예수 안은 요셉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한 특별한 '예수 탄생화'가 전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franciscus'에 '엄마를 쉬게 하자'라는 제목의 그림을 게시했다. 교황은 "그들은 내게 특별한 예수탄생화를 선물했다. 그림의 제목은 '엄마를 쉬게 하자'이다"라는 소개글을 영어와 스페인어를 비롯한 각국의 언어로 덧붙였다.

'엄마를 쉬게 하자'라는 그림을 보면, 마리아는 지쳐 쓰러진 듯 단잠을 자고 있다. 마리아 대신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이는 요셉이다.

성모 마리아에 육아로 지친 엄마를, 요셉에게 육아를 분담하는 남성을 투영시킨 그림이다. 말구유에서의 아기 예수의 탄생을 담은 그림에선 보통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고 요셉은 바라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예수탄생화'게시물엔 지난 나흘간 39만5455명이 '좋아요'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