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580~669점과 '매우 좋음' 740~799점 평생 비교하면 5만 6천불 넘게 차이

생활경제

"신용점수 관리, 다른 부문 절약 보다 효과커"
미국인 평균 신용 점수 703점으로 사상 최고

보통 평균적인 신용점수(크레딧 스코어)를 갖고 있는 미국인들이 신용 점수가 높은 이들에 비해 신용카드 대금과 학자금 융자 등 장기 부채에 대해 수천달러의 추가 이자를 지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CBS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신용점수가 100점 올라갈 경우 부채 페이먼트를 매월 316달러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평생 5만 6400달러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한 예로 신용점수가 580~669점으로 '보통'인 경우 740~799점인 신용점수가 '매우 좋은' 사람과 비교해 신용카드 이자로 몇년에 걸쳐 3천달러를 추가로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이 떠안고 있는 부채인 주택 모기지, 학자금 융자, 자동차 할부금, 퍼스널 론, 신용카드 대금 등을 전부 포함하면 평균 빚 규모는 32만 9천달러이다.

주택 모기지의 경우 미국인들은 평균 25만 3435달러를 빚지고 있다. 이를 신용 점수가 보통일 경우로 계산하면 30년에 걸쳐 이자액으로 26만 1076달러를 지불하는 반면 신용 점수가 매우 좋은 경우엔 21만 9660달러를 낸다. 무려 4만 1416달러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신용 카드 대금의 경우 신용 점수가 보통, 또는 매우 좋은 사람에 따라 최고 2995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고 매체는 밝혔다.

렌딩트리의 분석가 칼리 맥페든은 "높은 신용 점수를 갖는 것은 다른 부문에서 절약하는 것보다 훨씬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 평가 전문 회사 엑스페리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평균 신용 점수는 703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708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의 평균 신용 점수는 668점에서 2012년 이후 25점 증가해 급격하게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인 평균 신용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연 기자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일단 월 페이먼트를 제 때에 내는 것은 기본, 또한 사용액의 밸런스를 낮춰야 도움이 된다. 주기적으로 자신의 크레딧 리포트를 살펴보고 지혜롭게 관리해야 높은 신용점수가 필요할 경울 낭패를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