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집 사기 힘든 도시 10년째 1위…LA는 9년

홍콩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집 사기 힘든 도시 1위로 꼽혔다. 연속 10년 째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 기업 데모그라피아는 세계 92개 지역의 지난 3분기 집값을 분석했다. 분석은 3분기 중위 주택가격을 중위 가구소득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균 시세의 집을 사기 위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몇 년을 모아야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분석 결과 홍콩에서는 20.8년 동안 월급을 모두 저축해 모아야 가장 일반적인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홍콩은 지난 2018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20.9년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 집 사기 힘든 도시 2위는 캐나다 밴쿠버(11.9년), 3위는 호주 시드니(11년)가 차지했다. 2·3위 도시에서 집을 사기 위한 시간은 1위인 홍콩의 절반 수준이다.

4위는 호주 멜버른이 9.5년, 5위는 미국 LA가 9년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