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
확진 병사 근무 부대원 마스크 착용, 접촉자 격리 조치

처음으로 군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국방부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22)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다.

폐렴 국내 발병 한달만에 첫 사망자가 나오고 최근 이틀새 신규 감염 환자가 7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자, 군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밤 9시 각 군 참모총장 등 국방부 주요 직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의 이런 조치는국내 발병 한달만에 첫 사망자가 나오고 최근 이틀새 신규 감염 환자가 7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자, 군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 장관은 다만 전역휴가와 경조사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전역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휴가를 갔다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 대비 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또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가 근무하는 부대에는 전 부대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부대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감염 병사 접촉자들은 격리 조치하고 있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