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검역'구멍'…확진자 10명 LA공항 등 입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공항에 한해 검역을 한층 강화한 것과 관련, 지난 한 달 간 3만여 명이 공항 검역을 거쳤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진 사례 10건 중 단 한 건도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CNN이 연방·주(州)·지역 보건 당국에 이메일을 보내 미국 내 코로나19 사례들 중 몇 명이 공항 검역을 거쳤는지 확인한 결과, 전체 확진자 15명 중 10명이 미국 공항으로 입국한 탑승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4명은 입국 당시 발열이나 다른 바이러스 증상이 없어 검역을 통과했으며 이중 두 명은 LA국제공항, 다른 두 명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10명 중 다른 4명은 CDC가 지정한 검역 강화 공항이 아닌 기타 공항으로 입국해 검역조차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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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일본에
1단계 여행경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본을 상대로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본토 외에 여행 경보를 내린 것은 전날 홍콩에 이어 두 번째이며 중화권 외 국가로는 일본이 처음이다. 1단계 여행 경보는 여행객들에게 "통상적인 예방조치"(usual precaution)를 당부하는 '주의'(watch) 수준에 해당한다. CDC는 이번 여행 경보 발령과 관련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