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화요일후 3연승

조 바이든(77·사진)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대선 후보 지위를 거의 굳혀가고 있다. 바이든은 17일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애리조나 3개 주(州)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을 상대로 모두 압승을 거뒀다. 특히 그는 대의원 219명이 걸려 있는 최대 선거구 플로리다주에서 득표율 61.9%로 샌더스(22.8%)를 압도했다.

경선 초반 열세였던 바이든은 지난 3일 최대 승부처인 '수퍼 화요일'에 샌더스를 처음 앞서는 역전극을 펼치더니 10일과 17일 화요일에 열린 경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까지 바이든이 확보한 총선거인단 수는 샌더스보다 300여 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두 후보의 격차가 너무 커져 샌더스의 역전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확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주(州)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수(1276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공화당 경선 일정상 최단 시간에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