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4명이 숨지고 36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린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수출업체 조사를 벌인 결과 2곳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4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2개 업체의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 돼 생산·유통 과정에서 위생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여 섭취하지만 미국은 바로 섭취하는 샐러드 형태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리스테리아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리스테이라균은 열에 의해 사멸되기 때문에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여 섭취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선 팽이버섯 포장에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가열조리용'인 점을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