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역대 최고

49%,기록…정례 브리핑 뉴스 620만 시청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정국 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취임 이후 가장 높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주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시사할 수 있어 주목된다. 또한 이같은 트럼프 지지율 상승이 국가 위기 때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미국인들의 국민성과 관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여론조사 회사 갤럽에 따르면 지난 13~22일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9%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60%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38%)보다 높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하는 백악관 정례 코로나 대응 브리핑의 케이블 뉴스채널 전체 평균 시청자 수도 850만명에 달해 인기 TV 남녀 미팅 프로그램 '배철러'의 마지막회 시청률과 비슷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브리핑은 폭스뉴스 단일 채널로만 620만명이 시청했는데, 이는 가장 인기 있는 시트콤 시청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