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0분 전 ‘임신’ 알게 된 美 여성 화제

갑작스런 통증으로 병원 실려가서야 깨달아

아이를 출산하기 20분 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새벽 4시 30분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카린이라는 여성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이 여성은 이전 출산 때와 유사한 통증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으로부터 출산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3시간 만에 딸을 품에 안은 이 여성은 임신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약간의 구토 증상이 임신과는 별개라고만 느낀 채 수개월을 보냈다. 심지어 4세, 2세, 1세 아이 세 명을 낳은 출산 경험에도 불구하고 임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지난해 1월 셋째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또 아이가 생겼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매달 월경이 없던 것 역시 셋째 아이에게 모유 수유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그녀가 임신 사실을 몰랐던 탓에 대다수의 임신부가 하는 태아 검사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아기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