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로 LA에 본사를 둔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끝이 났다. 대부분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출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영향권 속에서 2분기, 더 나아가 올 하반기까지 리스크를 안고 가야하는 형국이다. LA 한인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은행권이 어려운 환경속에서 고군 분투하며 한인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서로를 신뢰하고 처한 환경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상생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1분기 실적 발표

한미은행

2020년 첫분기 주당 8센트, 240만 달러 순익
PPP대출로 1억5680만 달러 지출
바니 이 행장, "전보다 강하게 이번 위기 극복해 나갈 것"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하 Hanmi)은 30일 지난 200년 1분기에 주당 8센트, 24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총대출은 45억4000만 달러, 총예금은 45억8000만 달러, 그리고 총자산은 56억1769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는 거의 40년 동안 서비스해 온 커뮤니티의 건강 및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지침을 준수하고, 직원들의 개인 보호장비, 그리고 창구에 가림막 등을 제공하고 최선을 다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가운데, 고객들의 필요에 응하기위해 대출금 페이먼트 조정했고 PPP대출과 관련해서도 3000여 건의 접수를 받았고, 대략 1억5680만 달러 상당을 지출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 대출건을 처리하기위해 쉴틈없이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1992년 LA폭동 및 2008년 금융위기에서도 우리는 고객 및 커뮤니티의 지지속에 단결하는 능력을 입증해왔다"며 "우리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전보다 강하게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러한 환경속에서 성공적으로 은행을 운영하는 것에 자신이 있음을 표현했다.

퍼시픽 시티뱅크

주당 23센트, 360만 달러 순익
PPP 대출 930건, 대출 페이먼트 유예 461건 실시
8센트 현금 배당

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의 지주사인 PCB 뱅콥이 30일 올 해 1분기에 주당 23센트 360만 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3월말 현재 PCB 뱅콥의 총예금은 14억8000만 달러, 총대출은 14억5000만 달러, 그리고 총자산은 18억 달러로 집계됐다.

PCB뱅콥은 코로나19사태 극복을 위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따라, 지난 24일 기준 총 930건, 1억400만 달러 상당의 대출을 확대했고, 총 3억4700만 달러의 밸런스를 가진 461 대출에 대한 페이먼트 유예(deferrals)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헨리 김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속에서 1분기 실적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이러한 도전에 잘 대처한 방식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또한, PPP대출 및 대출 페이먼트 유예와 관련해, 우리의 고객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상당한 유동성 포지션과 견고한 자본, 다양한 대출 포트포리오 등은 우리가 다가오는 분기들에서 직면하게 될 다양한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PCB뱅콥은 2020년 1분기에 대한 주당 10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