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패혈증·팬데믹 등 온갖 중병 이겨낸 101세 할머니 코로나19도 거뜬 극복

확진 판정 받은 뒤 한달만에 완쾌 화제

여러 병마 다 물리친 초인적 DNA 보유

“지금도 레저 활동하며 건강 관리 열심

101세난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 등 두차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암, 패혈증 등 중병에 걸리고도 모두 완쾌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뉴욕에 사는 안젤리나 프리드먼(101)이라는 고령의 할머니.

지난달 29일 CNN에 따르면 프리드먼 할머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건강하게 퇴원했다.

할머니의 목숨을 위협하는 코로나19가 찾아온 것은 지난 3월 21일.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이후 고열을 동반하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였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고령의 나이에 극복하기 힘든 병이었지만 몇주 간의 사투 끝에 놀랍게도 할머니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할머니의 과거다.

CNN에 따르면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이 한창이던 1918년 이탈리아에서 뉴욕으로 오는 이민자들이 탄 배 안에서 태어났다. 불행히도 할머니의 모친은 출산 중 사망했다. 딸 조앤 메롤라는 "엄마는 총 11명의 자식 중 한 명이었으며 유일하게 지금까지 살아계시다"면서 "아빠는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엄마는 암, 유산, 내출혈, 패혈증 이번에는 코로나19 까지 모두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초인적인 DNA를 가진 '슈퍼 인간'"이라면서 "지금도 레저 활동을 하는데 아마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0세가 넘는 장수 노인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주리 주 체스터필드에 사는 루돌프 루디 하이더(107) 할아버지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미국 내 최고령 완치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