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CDC 내부 분석자료 입수 보도…남가주, 요주의 증가지역 포함

[뉴스분석]

백악관 “공식자료 아냐” 확대해석 경계

미국에서 다음 달 1일쯤 하루 3000명의 코로나19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자체 전망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분석자료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CDC는 다음 달 1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대략 3000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남가주를 비롯 5대호 주변,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현재 하루 2만5000명 안팎인 신규 확진자가 8배로 급증하고, 하루 1750명 안팎인 사망자는 거의 곱절로 불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측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차원의 공식 자료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저드 디어 부대변인은 “백악관 자료가 아니다. 코로나19 TF에 보고되거나 관계부처 간 분석을 거친 자료도 아니다”라며 “해당 데이터는 TF 차원의 어떤 분석모델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10만명 사망”

트럼프 대통령 전망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최대 10만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미국 내 약 7~8만 명에서 1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통계 모델을 근거로 사망자가 5만명에서 최대 6만 5천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번엔 약 2배 증가한 10만 명으로 사망자 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