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덴스케 수박' 올 첫 수확물 70% 낮게 낙찰
일본

지난 15일 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도매시장. 홋카이도 북부에서 재배된 올해 첫 '덴스케 수박' 한 통이 경매에서 22만엔(약 249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이번 낙찰가는 지난해(75만엔·약 850만원))보다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경매를 붙였던 시장측은 코로나19 타격으로 가격 하락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지만, 실망한 표정은 지울 수 없었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또다른 명품 과일인 '유바리 멜론' 1세트(2개)가 12만엔(약 136만원)에 낙찰돼 또 다시 충격을 줬다. 지난해 가격 500만엔(약 5670만원)의 2.4%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업계는 일본의 과일 경매 낙찰가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코로나 사태이후 강력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돌아온다는 하나의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