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사연합, "분명한 안전 대책 없어" LAUSD 제안 거절

당국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수업 진행 문제 안돼"
빡빡한 수업 일정 '학생들 건강해쳐' 도마올라

LA통합교육구(LAUSD)와 LA교사연합(UTLA)이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엇박자를 내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ABC7뉴스에 따르면, 전국에서 두번째 규모가 큰 교사연합 단체인 UTLA는 교사들이 교실에서 집에 있는 학생들에게 학습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LAUSD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그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에 머무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UTLA는 "우리 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통합교육구는 여전히 분명한 안전 대책 또는 교직원들이 학교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검진 및 개인 보호 장비들을 확보했다는 증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LA카운티 보건국의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교사들이 빈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교실에 갈 경우 거기에는 어느 누구도 있지 않고 모두로부터 거리를 두게 된다"며 "그것은 바로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UTLA는 또한 오전 8시30분~오후 3시까지 "촘촘하게 짜여진"수업 일에 대한 계획에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시간표는 아이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초과적인 스크린 타임을 요구하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교사들이 교실을 온라인 학습의 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을 포함해서 다른 제안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초 LAUSD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가을학기 학교들은 오직 거리두기 학습으로만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가을학기는 오는 8월18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조한규 기자

<사설>
LAUSD 학사 일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LAUSD 웹사이트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