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2069불 또 신기록, "올해 3000불 까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일 12월 인도분 금은 전 장보다 온스당 20.10달러 오른 2069.40달러로 마감됐다. 5거래일 연속 신기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우려, 각국의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 달러 약세,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대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가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었던 2011년 금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듯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금값 약세의 주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월가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32% 오른 금값이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코로나19와 미중 관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18개월 안에 금값이 3000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