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배경 화보 촬영 여성 모델 '불경죄' 체포

이집트의 한 피라미드 앞에서 노출 의상을 입은 채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한 여성 모델과 사진작가가 경찰에 체포됐다.

주인공은 무용수 겸 패션모델 살마 엘시미. 그녀는 최근 SNS에 피라미드 앞에서 파라오 스타일의 노출 의상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한 사진 몇 장을 공유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큰 피라미드와 파라오의 의상을 모욕한 것이라며 분노를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사진의 배경이 된 피라미드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조세르 왕의 계단 피라미드로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 유적지 안에 있다.

급기야 경찰은 엘시미뿐만 아니라 화보 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 호삼 무함마드 또한 같은 경범죄로 체포했다.

두 사람은 각각 보석금 1000이집트파운드(약 7만원)를 내고 보석 석방허가를 받았다.

경찰은 담당자들에게 1500이집트파운드(약 10만원)를 지불하고 적법하게 촬영했다는 두 사람의 진술에 따라 출입을 허용한 담당 직원들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