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30년간 사형집행 가장 많은 대통령’

"정권 교체기에 사형 집행 극히 이례적 부적절"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판에 사형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보도했다. 10일부터 내년 새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사형수 5명의 형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실제로 집행된다면 트럼프 정부는 지난 7월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17년 만에 재개한 후 총 13명을 형장에 세우게 된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지난 130여년간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대통령이라는 트럼프의 유산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형을 집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 바이든이 당선된 상황에서 집행을 강행하는 건 유권자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