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부망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원격 수업이 진행된 결과 전반적인 학습 손실을 비롯해 인종적 차이에 따른 학습 격차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주 발간된 컨설팅 회사 매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6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봄 학기에 원격 수업이 본격화된 뒤 백인 학생들의 경우 수학 과목에서 평소에 비해 1∼3개월 가량 진도가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등 유색인종 학생들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이들 학생은 같은 과목에서 학업 진도가 3∼5개월 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유색인종 학생들은 백인에 비해 상대적적으로 원격 수업이 여의치 않는 상황이다.

학업 손실 및 격차는 대학 지원율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가을 학기에 연방 학자금지원 신청 건수가 작년 대비 16% 줄었는데, 특히 히스패닉을 비롯한 저소득 계층 학생들 사이에서 신청률 저하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