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코카콜라', 2위 '펩시콜라'

한국선 담배꽁초 많아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국제 환경단체 연합인 '플라스틱으로부터 해방(BFFP)'이 최근 발간한 '브랜드 감사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펩시코, 네슬리 등이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플라스틱 오염원으로 선정됐다. 이는 올해 55개국 1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주운 플라스틱 쓰레기 34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 제품은 51개국에서 1만 3834개가 발견되는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펩시코가 43개국 5155개, 네슬레가 37개국 8633개로 최악의 플라스틱 오염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음료수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3개 브랜드는 재작년과 작년 플라스틱 쓰레기 조사에서도 최악의 오염 기업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얻었다.

유형별로는 음료수병 등 음식 포장재가 58.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꽁초·라이터 등 담배제품과 세탁세제통·샴푸용기 등 가정용 제품이 뒤를 이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담배, 플라스틱병 순으로 쓰레기가 많이 발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한국서도 1167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이 중에서는 KT&G가 37.1%(433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담배 관련 용품들이 많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