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찰서를 살리자, 폐쇄되면 범죄 들끓고 경제 망친다"

타운뉴스

강인한 회장 비대위 위원장 임명 진두지휘
상의, 평통 단체들과 존 이 시의원 등 앞장

LA경찰국(LAPD, 국장 마이클 무어)에 대한 예산 삭감 및 추가 예산 삭감 예정으로 인해 한인사회를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가 폐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범동포 한인사회가 한 마음으로 LAPD 예산 삭감 추진에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며 한 목소리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8일 결성된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운동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위원장을 맡게된 LA한인상공회의소의 강일한 회장은 21일 올림픽경찰서 앞에서 여러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LAPD 예산삭감 관련 커뮤니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온라인을 통한 청원 운동(www.opposedefundinglapd.com)을 1월5일까지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LAPD는 2021년 1월 11일 LA시의회에 예산 삭감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LA시정부의 전방위적인 예산삭감에 대해서는 지지를 보내지만 커뮤니티의 안녕과 직결된 치안을 위한 예산 삭감이 무분별하게 이뤄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1992년 LA폭동을 겪은 후 올림픽경찰서의 건립으로 한인사회가 안전한 커뮤니티가 된 것은 물론 LA시 경제발전 및 삶의 질 향상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기에 더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인상의를 비롯해, LA평통, 남가주한인건설협회, 한인의류협회,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등 10여개 단체가 동참하고 있으며, 경단협 15개 단체와 교계 등 범 동포사회 차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LA시의회 유일한 한인인 존 이 시의원은 "LA시 공공안전은 우리 커뮤니티의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항상 최우선 정책 중 하나"라며 "경찰국 예산을 삭감하는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LAPD의 시의회 보고시 문을 닫아야 하는 경찰서들의 명단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경우, 이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회 서명 캠페인
청원 사이트 개설해

한편,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도 올림픽경찰서 존폐 위기와 관련해 커뮤니티에 잘 알려진 'change.org'(http://chng.it/C4g6QNYnFp)에 청원사이트를 개설(2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201명 서명)하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LAPD 수 많은 부서나 경찰서 중 올림픽경찰서 등 단 몇곳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어서는 결단코 안될 일"이라며 "한인타운 관할 4개의 지역구 시의원에게 편지 발송을 비롯해 올림픽경찰서 지원 모금운동 전개, 커뮤니티 패트롤 지원 방안 준비 등의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