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남비, 22일, 23일 이틀간 연속 '통 큰' 기부

연말미담

두 사람 모두 '이름 밝히기' 사양
"코로나19 무너뜨린 천사의 기부"

"LA한인사회의 이웃을 향한 온정이 식지 않았습니다"

2020년 연말 코로나19로 마음과 몸이 지친 한인사회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 화제다.

매년 연말 '자선 냄비'를 통해 모금된 기금을 통해 커뮤니티 지원 활동을 해오고 있는 구세군 나성교회(사관 이주철)는 지난 22일에 이어 23일에도 각각 다른 사람이 1만 달러씩의 성금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주철 사관은 "먼저 1만 달러를 쾌척한 기부천사는 사업가 손 모씨로 올해 처음 하는 기부인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넸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날 1만 달러(사진) 기부자는 엄마와 딸 같아 보였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 돕는 사회가 되길 소망하고 선한 나눔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 사관은 밝혔다.
두 기부자는 모두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기를 극구 사양했다.

이 사관은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인사회의 온정은 식지 않았다"고 말하고 "따뜻한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연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