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핫라인 신고 40~60% 줄었지만 '위험 상존',
"학교, 보육원 등 문닫아 신고 의무자 없어졌기 때문"

11일 오전 11시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와 LA카운티 아동보호국(DCFS)이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온라인 줌(Zoom)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한국에서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아동학대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사인 및 신고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둥지찾기 위탁부모' 프로그램 앨리스 리 매니저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동학대 핫라인 신고 비율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 40~6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데이케어 등이 문을 닫으면서 평소 아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보육원이나 학교 선생님 등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적인 신고 의무자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리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아동학대가 증가됐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실제 신고건수가 줄었다"며 "집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주위 어른들의 관심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동 학대는 학대나 방치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사인을 잘 살펴야 한다. 사고로 보이기에는 미심쩍은 멍이나 상처, 화상, 골절외에도 아동이 보호자에게 언어적, 정서적 위협을 당하는 경우 등이 있다. 아동학대 신고는 한국어 서비스 및 익명 신고가 가능하며 웹사이트(https://dcfs.lacounty.gov/)와 24 시간 핫라인(800-540-4000), 또한 한인가정상담소 213-235-4843 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