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일인 20일 차기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항상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다.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선 불복의 연장선에서 4년 뒤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백악관 참모들이 준비한 연설문을 폐기하고 즉석 연설을 택한 그는 연설 중간에 북받치는 듯 울먹거리며 1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