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더블 마스킹' 코로나 감염 예방에 효과적", CDC 등도 적극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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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입자 70% 차단, 의료용 'N-95' 유사 효과
마켓, 쇼핑몰 등 한인들도 '더블 마스크' 증가
'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마스크 중요성 재강조

마스크를 두개 착용하는 '더블 마스킹(Double Masking)'이 코로나19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한겹보다 두겹으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마켓이나 쇼핑몰 등에서 마스크 두장을겹쳐 쓰는 한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두 장의 마스크를 겹쳐 쓰면 의료용 마스크(N-95)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버지니아텍 대학에서 마스크 착용의 과학에 대한 글을 쓰는 린지 마르 박사는 "여러 겹으로 마스크를 쓸 경우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매우 높은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세탁이 가능하고 숨쉬기가 가능한 천이나 면 시트와 같이 촘촘하게 짜여진 면직물로 된 마스크를 최소 두겹 이상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CNBC는 "지난 15일 발표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문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천 마스크를 추가로 착용하면 코로나19로부터 최대한의 보호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필터 역할을하고 천은 추가적인 안전막을 형성한다. 특히 여객기 안이나 매장 안 등 사회적 거리를 두기가 힘든 장소에서 더블 마스킹은 안전을 위해 더욱 용이하다. 최고의 방법은 이너 필터가 있는 3겹짜리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또다른 연구진도 "천 마스크를 여러겹 덧대어 착용할 시 공기 중 미세 입자를 최대 50~70 %까지 차단,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두 겹의 마스크가 호흡 곤란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점이다.

지난달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0%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비행기, 기차, 버스, 공항에서 마스크 착용을 명령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인들은 마스크 쓰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가운데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까지 등장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각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 방안으로 그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