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28일 북부 캘리포니아주에 불어닥친 겨울폭풍으로 진흙이 무너져 내리며 한 여성이 부상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터레이카운티를 덮친 겨울폭풍이 폭우와 폭설을 뿌리면서 진흙과 잔해들이 산비탈을 타고 무너져내려 한 여성이 다쳤다. 또 주택 등 건축물 25채가 파손됐다.

이 여성은 집을 탈출하려고 하다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처를 입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이 홍수 경보·주의보 등을 발령하면서 몬터레이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 대피령의 영향권에 드는 주민은 4천명이 넘는다.

또 시에라네바다 산맥에는 수십㎝의 눈이 내리면서 북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잇는 주요 도로인 80번 주간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차들이 고속으로 커브길을 주행하다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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