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판매점 7번이나 털어 4만불 어치 복권 훔쳐
일확천금 노린 20대 청년 2개월만에 체포 철창행

미국의 20대 젊은이가 수개월에 걸쳐 거액의 복권을 훔치다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3일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복권 판매점들에서 7차례에 걸쳐 4만달러어치 이상의 복권을 훔친 딜런 배럿(21)이 2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가 복권 잭팟 당첨을 꿈꾸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복권판매점의 신고로 경찰의 SNS 등에 얼굴이 공개되고 지명수배됐으나 그동안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어다니든 그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사우스 매킨리 애비뉴에서 불시 차량 검문을 하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도로변 나무를 들이받은 후 다시 도망가다 붙잡혔다.

그는 절도, 무면허 운전, 도주 등의 혐의도 받는 배럿은 오클라호마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가 훔친 수많은 복권 중에 당첨된 복권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일확천금을 꿈꾸더니 교도소에 당첨됐다" 등의 글을 올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