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트랙, 5월부터 운행 재개 1년만에 전면 정상화

"경기 부양책 승인
17억불 책정 계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실상 기능을 멈춘 미국 대륙 횡단 철도 시스템이 1년여 만에 전면 정상화될 예정이다.

전미여객철도공사 '암트랙'(Amtrak)은 10일 "오는 5월부터 12개 주요 장거리 노선 운행을 원래대로 매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조9천억달러의 경가 부양책 통과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암트랙은 이가운데 17억달러를 책정받았다.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12개 노선의 운행을 재개할 방침인 암트랙은 그동안 무급휴직 처분했던 1200명의 직원에게 업무 복귀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캘리포니아 제퍼'(California Zephyr), '엠파이어 빌더'(Empire Builder), '텍사스 이글'(Texas Eagle) 등의 노선이 전면 가동된다. 특히 '캘리포니아 제퍼'는 철도교통 중심지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까지 총 3924km를 운행하는 미국에서 가장 긴 암트랙 노선이다. '엠파이어 빌더'는 시카고에서부터 워싱턴주 시애틀(총 3550km)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총 3632km)까지, '텍사스 이글'은 시카고부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이르는 동부 구간(총 2102km)과 샌안토니오에서부터 LA까지 서부 구간(총 2288km)으로 나뉜다.

5월 31일부터는 '시티 오브 뉴올리언스'(City of New Orleans), '레이크 쇼어 리미티드'(Lake Shore Limited), '사우스웨스트 치프'(Southwest Chief) 노선이 정상 재개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암트랙 장거리 노선은 작년 10월 이후 주 3회로 운행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