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없어 불안 가중

보건국 "안전에 문제 없아"

미국 뉴햄프셔 주의 한 남성이 실수로 첫번째는 모더나로, 두번째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뉴햄프셔 지역방송 WMUR에 따르면 레버넌에 사는 크레이그 리처드라는 남성은 지난달 16일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예정대로 4주 가량 지난 지난 13일 그는 모더나 1차 접종이 기록된 카드를 들고 2차 접종에 나섰으나 그가 맞은 것은 황당하게도 화이자 백신이었다.

리처드는 "당시 일단 주사를 놓은 의료진은 뒤늦게 내 접종카드를 보고나서 다른 백신이라는 것을 알고 슬그머니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후 나타난 현장 책임자는 '당신은 괜찮을 것이다. 좋은 소식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것'이라며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건강 상의 문제는 없으나 이에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며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서로 다른 백신을 혼합해서 맞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에대한 임상 사례가 없어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뉴햄프셔 주 보건 당국은 "혼합 접종이 기존 접종보다 더 효과적인지는 임상 연구가 없어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서로 다른 백신을 혼합해도 안전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