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주방위군 요청
폭동 29주년 LA도 '살얼음'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미니애폴리스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의 재판 선고를 앞두고 워싱턴DC가 소요 사태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부에 주방위군 지원을 요청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워싱턴DC 당국자들로부터 시민들의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주방위군 지원 요청이 있었으며 현재 육군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쇼빈 재판은 최종 변론후 어제(19일) 부터 배심원단 심의에 돌입했다. 배심원단은 심의를 위해 격리되며 평결 의견이 도출될 때까지 호텔에서 머물게된다.

쇼빈은 지난해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혐의(2급 살인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주까지 변론에 이어 이날 양측 최후 진술을 마지막으로 심리 절차가 끝났다.

향후 며칠간 배심원들이 토의를 거쳐 평결을 내리며 그 결과 유죄 평결이 나오면 판사는 형량을 정해 선고한다. 그러나 무죄 평결이 나오면 피고인은 석방된다.

한편 LA지역에서도 마침 4·29 폭동 29주년을 코 앞에두고 나오는 쇼빈의 재판 결과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시정부 관계자는 "LAPD와 시정부 등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