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100일 여론조사 지지율 과반 넘어
최근 대통령 중 2위…82% "국가통합 성과 미흡"

취임 100일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NBC뉴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취임 100일 지지율은 같은 시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0%)보다는 높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1%)보다는 낮았다.

분야별로는 코로나19대처에 69%가 지지했고, 경제와 국가통합에 각각 52%, 인종 문제에 대해서는 49%가 지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문제 대처(35%), 총기 이슈(34%), 국경 안보 및 이민 문제(33%)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통합 노력에 대해 과반의 지지에도 여전히 국가가 분열돼 있다고 답한 사람은 82%에 달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은 52%를 기록했다.1952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부터 13명의 역대 미 대통령 중 취임 100일을 즈음한 여론조사에서 직무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대통령은 트럼프가 유일하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의 취임 100일 당시 지지도는 찬성 42%, 반대 5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