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백신 맞은 주민 야외선 벗어도 OK"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위한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실외 마스크 착용 관련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주말 사이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과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CDC의) 지침이 업데이트해서 나올 것"이라면서 "새로운 지침이 나올 때까지 현행 지침은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CDC의 현행 지침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한 가족이 아닌 2명 이상의 백신 비접종자와 공공장소에서 만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토론토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이삭 보고 박사는 "CDC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침을 지지한다"면서 "지금까지 야외 활동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는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마스크 착용 지침의 개정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