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 참사 잠수함 침몰 '하늘도 슬퍼하나'

인도네시아

잠수함 발견된 25일 
일출 때 등장 화제

인도네시아 발리 하늘에 언뜻 잠수함 처럼 생긴 모양의 구름이 떴다. 이를두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이 릫잠수함 구름릮이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침몰한 릫낭갈라(Nanggala)402릮함을 하늘도 추모하는 뜻으로 해석했다.

29일 드틱닷컴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쯤 발리 하늘에 잠수함 모양의 구름이 한 주민의 사진기에 잡혔다. 발리 덴파사르에 사는 아릭 안드라완은 "일출을 즐기다가 우연히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21일 오전 발리 해역에서 사라진 낭갈라402함이 수심 838m 지점에서 세 동강 난 채 발견된 날이다. 승조원 53명은 모두 사망했다.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사람들은 "낭갈라402함을 닮은 구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승조원들의 작별 인사처럼 보인다" "구름이 우리의 상실과 슬픔을 드러냈다" "하늘도 슬퍼한다"고 반응했다. 국가기후지질기상청(BMKG)은 "잠수함처럼 생긴 구름은 적란운"이라며 "상당히 독특하지만 우연히 잠수함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5시 발리에 뜬 잠수함 구름. 발리 사누르의 마타하리 터르빗 해변에서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