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00만회분 백신 전세계 제공, 한국 얀센 100만회분

미국이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이 한국으로 떠난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3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이 캘리포니아로 2000마일을 이동한 후 비행기에 실려 한국으로 향할 것이다"고 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는 2500만 회분의 백신을 전세계에 나누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계획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미국의 파트너·이웃국과 공유하는 세부 내용이 공개됐지만 일본에 대한 백신 제공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상황은 특별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목적은 사실 미군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은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의 목적이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보호에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과 관련한 미국 내부의 문제 제기를 차단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