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빠져 머리만 내밀고 있던 새끼 라쿤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주에서 하수구 덮개에 너구리 한마리가 머리가 끼여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동물보호소는 즉각 현장에 출동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구조작업은 쉽지않았다. 전기톱은 라쿤이 다칠 염려가 컸고, 비누를 주변에 둘렀으나 소용이 없었다. 겁에 질려 바둥거리던 라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난폭해졌으며 구조대원을 깨물며 공격하기도 했다. 결국 구조대는 인근 주민이 들고온 식용유를 이용해 라쿤을 하수구 덮개에서 빼냈다. 구조대는 "라쿤이 어떻게 그 곳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라며 어쨌던 해피 엔딩으로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