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항서 '모의여행'
유료 크루즈는 26일부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해 3월 중단했던 크루즈 여행을 15개월 만에 재개한다.
20일 CNN에 따르면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사의 선박 '바다의 자유'(Freedom of the Seas)호가 이날 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시험 운항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이 배가 출항하는 마이애미항에 여행객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 배는 약 4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2박 일정의 이번 여행에는 약 650명이 배에 올랐다. 이들은 전원 첫 여행에 자원한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사의 직원과 18세 이상 동행인들로 구성됐다. 이번 여행은 크루즈 여행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기획된 '모의 여행' 성격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유료 승객들이 탑승하는 크루즈 여행은 오는 26일 재개될 예정이다.
로열 캐러비언을 포함해 크루즈사들이 기획한 모의 여행에는 총 35만건의 신청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룬 것으로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