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등 가족  4명 모두 트랜스젠더

미국에서 부모, 자녀 등 가족 4명이 모두 트랜스젠더인 가족이 탄생했다. 세계 최초다.

미국에 사는 셜리 오스틴(66 남자→여자)과 다니엘 하콧(44 여자→남자) 부부와 그들의 두 자녀인 조슈아 하콧(17 남자→여자), 메이슨 하콧(14 여자→남자)가 모두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다.

여자로 태어난 다니엘은 과거 두 자녀 조슈아와 메이슨을 낳았다. 그러나 다니엘은 여성으로서의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다니엘은 아들 조슈아가 5년전 걸스카우트에 들어가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여자가 아니라서 거절당했다고 한다. 속상해하는 조슈아를 본 다니엘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딸인 메이슨도 남자가 되기를 바랐고, 세 명 모두 성전환자로 새 삶을 살기로 했다.

부부 다니엘과 셜리는 다니엘이 자녀들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트랜스젠더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모임에 참석했을 때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2019년 7월 약혼 후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앞서 신부 셜리는 남성으로서 두 번, 신랑 다니엘은 여성으로서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다.

한편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 중 약 140만명, 청소년(만 13~17세) 중 약 15만명이 트랜스젠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