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출근재개 앞두고 잇딴 백신접종 의무화
SF, 대도시 중 처음으로 시공무원 3만5천명에 적용

 미국의 기업과 지방정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시는 미국 대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백신 의무 접종은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일하는 공무원 3만5천명에게 적용되며, 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모두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미국 주요 대도시 중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시가 처음이다.

백신 의무화에 미온적인 의견이 많았던 재계에서도 전 직원에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백신 의무화와 거리를 두려 했던 기업들 사이에서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들만 사무실 복귀를 허용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도 23일 미국 내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향후 접종 의무화 가능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