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봉쇄령 사재기 속 ‘뽑기 기계’ 등장

[호주]

마켓마다 진열대 텅텅
스트레스 해소로 인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또다시 봉쇄령에 들어간 호주에서 ‘귀한 몸’이 된 화장지가 든 뽑기 기계가 등장했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선 봉쇄령에 따른 식품 사재기가 재현되고 있는 가운데 마켓마다 화장지가 거이 동이나다시피했다.

이에 호주 퀸즐랜드 북부 타운스빌에 사는 한 남성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인형뽑기 기계에 화장지를 채워두고 이를 공개했다. 이 남성은 화장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차원에서 한 번에 2달러씩, 한 사람당 3번의 기회를 주고 뽑기 기계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는 타운스빌 전역에 알려졌고, 뽑기 기계가 설치된 그의 집에는 많은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사재기는 불필요하다는 경찰 당국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봉쇄가 시작되자, 시드니 일대 마트의 매대는 화장지를 포함한 생필품 사재기로 텅텅 비어버렸다.